벌써 9월이네요.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서서히 가을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한국은 보통 10월이 되어야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데요,
9월은 아직 늦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으면서
아침·저녁은 조금씩 시원해지는,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9월이 한국을 여행하기 좋은 달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시기에는 태풍과 늦더위 같은 변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9월 한국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와 주의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늦여름의 날씨, 그리고 태풍
제가 생각하기에 9월은 여행하기 좋은 날씨에요.
9월 초반은 낮 기온이 25~30도 정도로 살짝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침·저녁은 18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선선해지죠.
본격적인 가을은 아니지만,
여름의 무더위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밤마다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거나 맥주를 즐기기에 좋아요.
아니면 한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쐬기에도 좋은 날씨입니다.
다만 9월은 태풍이 자주 오는 시기입니다.
강한 비바람이 며칠씩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는 날씨 예보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여유로운 여행 시기
9월은 한국의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끝난 시기에요.
이때는 한국 직장의 휴가철이 대부분 끝나고,
방학도 끝나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비행기 티켓이나 호텔 예약도 7~8월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좀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9월은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 초가을 꽃과 자연
9월에는 여름 꽃과 함께
국화, 코스모스 같은 가을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합니다.
서울숲, 남산공원, 하늘공원 같은 도심 속 공원에서도
푸른 나무와 함께 가을꽃을 즐기실 수 있어요.
아직 본격적인 가을 단풍은 아니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풍경”을 느끼기엔 딱 좋은 시기입니다.
🧺 피크닉과 한강
선선해진 9월의 바람은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특히 서울의 한강공원은 피크닉 명소예요.
돗자리를 펴고 치킨과 맥주를 즐기거나,
또한 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울 공유자전거를 빌려서 한강을 달리기도 해요.
피크닉을 좋아하신다면, 9월에 오셔서 꼭 한강에 가보세요.
🎉 가을 축제의 시작
9월은 아직 여름의 끝이지만,
다양한 가을 축제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축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서울 세계불꽃축제 (9월 27일)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 중 하나, 바로 서울세계불꽃축제입니다.
9월 27일, 한강을 배경으로 수많은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사람들로 가득 차고,
한강 다리 위와 주변 건물에서도 많은 분들이 불꽃놀이를 감상해요.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빛내는 축제이니,
9월 말에 한국에 오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 서울 야외도서관 (9월부터 재개)
무더운 여름 동안 운영을 멈췄던 서울 야외도서관이
9월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서울 시청, 청계천 광장, 광화문 광장 같은 주요 지역에
아름다운 야외 독서 공간이 열립니다.
특히 서울 시청 광장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되고,
청계천에서는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책 대부분이 한국어라 읽기는 조금 어려우실 수 있지만,
서울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에요.
✨ 부산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 (매주 토요일 밤)
부산에서는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가 매주 토요일 밤에 열립니다.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상설 드론 라이트쇼로,
광안리 해변 어디에서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백 대의 드론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빛의 퍼포먼스와
광안대교 야경이 어우러져,
부산의 밤바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 부산 2025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7월 1일 ~ 10월 31일)
부산에서는 드론쇼와 함께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도 열리고 있습니다.
2025년 7월부터 10월 말까지,
부산의 여름과 가을 밤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부산을 여행하신다면,
드론 라이트쇼와 함께 이 축제까지 즐기면
부산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정리하자면,
9월의 한국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아직 덥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고,
여행객도 줄어들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태풍과 큰 일교차만 잘 대비하면,
분명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거예요.
저는 가이드 H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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